제목중견 건설사들, 부동산 침체 속 엇갈린 성적표…우미건설·대방건설 두각2024-11-30 13:31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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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자체사업 실적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체사업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며 주목받은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반면, 일부 건설사들은 자체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진행하지 않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미건설, 자체사업으로 3163가구 공급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3163가구를 공급하며 자체사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사업은 하반기에 집중되었습니다. 9월에는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10월에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11월에는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를 잇달아 분양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5개 사업장에서 자체사업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공급 규모는 다소 감소했지만, 꾸준한 분양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대방건설, 자체사업 확대…연내 7개 사업 진행
대방건설은 올해 자체사업을 통해 2507가구를 분양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월 ‘부산 장안지구 디에트르’를 시작으로, 6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9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 10월 ‘의왕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했습니다. 이달에는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를, 12월에는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와 ‘의왕월암지구 대방 디에트르’를 분양할 예정으로, 올해 총 7개의 자체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 4개 사업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도건설·중흥건설, 단일 프로젝트로 눈길
반도건설은 올해 6월 ‘고양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하며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총 1694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평균 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었습니다. 중흥건설도 올해 1개의 자체사업만 진행했지만, 7월 분양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가 1순위 청약에서 11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호반건설, 자체사업 공백
호반건설은 올해 자체사업을 단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단순 도급사업으로, 지난해 5건의 자체사업 실적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체사업은 토지 매입비와 분양 리스크를 모두 감당해야 하므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업의 부담이 커집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침체기 속 건설사들의 전략 변화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중견 건설사들의 자체사업 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OC와 공공건설 등 안정적인 사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자체사업을 통한 공급 물량은 앞으로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각 건설사의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고, 이들이 추진한 사업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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